[베트남 어린이날] 베트남 추석(trung thu), 바잉 쭝 투(banh trung thu)

2020. 3. 5. 01:00하노이 1년 살기/Life

 출처: https://anninhthudo.vn/doi-song/sau-ram-thang-8-nhung-chiec-banh-trung-thu-se-di-dau-ve-dau/824573.antd, https://thuthuat.taimienphi.vn/hinh-nen-banh-trung-thu-dep-52524n.aspx

음력 8월 15일은 베트남의 추석입니다. 중국의 추석인 '중처절'과 비슷한 발음의 쭝투가 베트남의 추석이예요. 그런데 한국과는 다르게 추석은 휴일이 아니며, 우리나라 처럼 다양한 음식이 아니라 월병이라고 부르는 달모양의 빵을 선물하고 먹습니다. 베트남어로는 banh trung thu(바잉 쭝투)로 의미는 '추석에 먹는 빵' 입니다. 이 월병안에는 녹두, 녹차, 팥, 돼지고기, 팥, 계란, 코코넛 등 다양합니다. 친구가 선물해 준 바잉 쭝투를 한번 먹어봤는데, 안에 삶은 달걀이랑 고기가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맛은 많이 달아요. 그리고 제가 선물 받은 빵 중에 1개를 깜빡하고 찬장에 한 6개월을 보관했었는데, 썩지 않았더라구요. 하노이는 엄청 습한데, 설탕을 많이 넣어서 부패가 잘 안되나 봅니다. 

베트남의 추석은 우리나라나 중국과는 다르게 의미가 약하고, 이 날이 '어린이 날'이라고 합니다. 한국처럼 휴일이 아니지만,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거나 함께 외식을 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날 아파트 단지나, 마을에서 어른이들을 위해서 페스티발을 열어줍니다. 아이들이 직접 유치원 학예회 처럼 공연도 하고, 인형극을 하는 분들이 와서 공연도 하고, 그리고 과일이며 사탕들을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기도 합니다. 또한 사자 탈을 쓴 공연을 어느 곳에서나 꼭 합니다. 처음에 이날 어디를 가던 아파트 단지내에서는 시끄러운 꾕가리 음이 많이 나서 보면 꼭 사자탈을 쓴 사람들이 공연을 하고 있거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