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7. 22:15ㆍ카테고리 없음
양코치 애견 카페
친구 2명이 애견인입니다. 이 친구들을 오래 봐왔는데,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는 것을 최근에 알았네요. 친구네 강아지들 산책을 오랜만에 시켜봤는데 예전에 제가 키우던 푸들 강이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예전에 어렸을 때 강아지들을 키웠었는데, 예전엔 산책을 시켜주는 문화가 별로 없었습니다. 좋은 사료, 장난감, 간식 등을 줘봤는데, 저희 푸들이 산책을 못 키져 준 것이 좀 아쉽습니다. 요즈는 강형욱 선생님께서 나오는 프로를 가끔 보면서 잘 배웁니다. 이날 친구랑 식사하고, 집에 들어가서 두리 산책을 시켜주러 나갔습니다. 부지런한 친구였지만, 오전 오후 두 번 산책을 시킬 줄은 몰랐네요. 산책하고 나서 애견 카페 가서 신나게 뛰어놀게 하고 같이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하자고 하는데, 키즈 카페는 가봤어도 애견 카페는 처음이라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애견 카페에서 실수하면 안 된다고 미리 대소변을 시키러 근처 공원을 한 시간가량 돌았습니다. 아직 3개월 아이여서 아주 망아지가 따로 없네요.
양코치 애견카페는 매탄동 성일 아파트 파리파게트 2F에 위치합니다. 입구는 일반 상가 그러니까 사람들이 다니는 엘리베이터나 층계 쪽이 아니라 주차장으로 가셔야 합니다. 저희도 2층 3층 걸어서 올라갔는데, 입구가 없어서 한참 헤매었네요. 밖에 안내판을 두면 좋겠습니다. 주차장 끝으로 가면 계단이 있는데 이쪽으로 올라가면 2층에 바로 있습니다.
여기가 애견카페이면서, 강아지 유치원, 호텔도 같이 하고 있네요. 사장님이 애견관련 자격증이 있는 것으로 봐서 유치원 선생님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애견 카페에 웬 호텔인가 했는데, 친구 이야기로는 여행 가거나 외출할 때 이런 애견카페에 맡기기도 한데요. 저에게는 좀 새로운 문화였습니다.
입구를 들어가면 바로 음료 데스크가 있습니다. 저는 애견 카페라고 해서 키즈 카페처럼 애견들도 좀 비용이 나가지 않을까 했는데, 애견 입장료 2000원에 손님들은 음료만 주문하면 되네요. 음료도 대부분 4000부터 가격 대비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주문한 과일 청 음료는 대부분 수제여서 맛있었습니다.
귀여운 마르티스 자매 입니다. 이날 손님 3분 손님들의 강아지인 듯합니다. 새로운 손님들이 올 때마다 와서 냄새 맡고 인사하고 아주 바쁘더군요.
입구 들어가자 마자 바로 이렇게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보던 난방 기구인 것 같은데, 날씨가 추운 날은 저 테이블에 들어가면 따뜻할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 직원인 듯한 갈색 푸들입니다. 가운데 스타벅스 앞치마를 메고 이리저리 다니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하얀 마르튀스 두 마리는 어린이 같다면 이 푸들은 중학생 같은 느낌? 이 들었습니다. 손님들 오는 것 확인하고 나서는 소파에 누워서 쉽니다.
전반적으로 애견 카페라기 보다는 일반 예쁜 카페 같았습니다. 개업한 지 얼마 안돼서 깔끔하고, 강이지 없이 차 마시기도 괜찮았습니다.
잠시 후 주문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레몬라임티 였는데, 수제라고 하시던데, 진짜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근래에 먹었던 수체청 티 중에 맛이 진하니 좋았습니다. 그리고 컵이 재생컵을 사용했는데, 이 부분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통 종이컵에 입구는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해서 저는 플라스틱 컵은 빼놓고 마시는데, 컵 자체가 다 종이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레몬 탄산수, 레몬라임청티, 서비스로 나온 귤입니다. 여기서 한 시간 정도 강아지들 뛰어다니는 거 봤는데, 제 친구는 꼭 키즈 클럽에서 아들 돌보는 부모님 같네요. 애기가 잘 노는지, 다른 친구들하고 싸우지 않는지 감시하는 부모 마냥, 자기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 괴롭히지 않는지 계속 감시하는데 엄청 피곤해 보입니다. 강아지들끼리 뭉쳐서 뛰어다니고, 공 던져주면 뛰어다니고, 인형 장난감 가지고 뛰어다니고, 작은 강아지들이 많이 그룹으로 뛰어다니는 모습 보는 것도 재미가 좋았습니다. 소형 견들은 괜찮은데 중, 대형 견들은 애견 카페보다는 야외 놀이터가 더 좋을 것 같네요. 애견 카페에 중, 대형 견들은 입장이 어렵다네요. 오늘 친구 덕분에 새로운 문화 체험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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