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로컬 음식] 분 하이산(Bun hai san), 분 더우 맘 똠(bun dau mam tom)

오늘은 베트남에서 사귄 친구가 베트남음식을 소개해 준다고 만나자고 했어요. 소고기쌀국수, 닭고기 쌀국수, 분짜, 바잉쎄오 등은 먹어봤는데, 분더우맘똠은 안 먹어봤어요. 그래서 친구가 분더우맘똠을 먹으러 가자고 했어요. 친구는 분더우맘똠(bun dau mam tom)과 해산물 쌀국수(pho hai san)를 시켰어요. 제가 해산물을 좋아한다니까, 두 가지 음식을 시식해보라면서요. 사실 저는 음식이 많이 까다롭습니다. 안 먹어 본 음식을 잘 먹지를 못해요. 냄새 나는 고기류도 잘 먹지를 못해요. 고수도 못 먹어요. 그래서 두 가지 음식을 시켰을 때 적잖히 걱정이 되었죠. 친구가 소개해 준 음식인데, 못먹으면 어쩌나 해서요.  

분 하이 산(bun hai san, 해산물 쌀국수) 

국수 베이스가 해산물이예요. 조개, 튀긴 두부, 새우, 꼴뚜기, 토마토, 각종 야채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어요. 우선 비주얼로 봐서는 먹을 수 있을것 같네요. 하노이 쌀국수는 토마토와 튀긴 두부가 많이들 들어가는 것 같아요. 분지에우꿔(꽃게쌀국수)에도 토마토와 튀긴두부가 토핑으로 올라가지요. 우리나라는 토마토는 대부분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로 먹지, 국에 잘 넣어 먹지 않는데, 베트남 국에는 토마토, 파인애플 같은 류가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bun은 쌀국수 종류의 한 종류예요. 쌀국수는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하얀 쌀국수, 그리고 더 넓적한 하얀 면, 계랸을 섞어서 만든 면, 그리고 우리나라 소면 같은 면을 bun이라고 해요. bun은 일반 쌀국수에 비해 더 부드러워서, 저는 분을 더 좋아해요. 해산물 쌀국수 국물은 맛있어요. 그리고 나머지 해산물도 먹을 만 하구요. 해산물 쌀국수는 또 먹을 수 있을것 같네요. 가격은 30,000d 내외 입니다. 

분 더우 맘 똠(bun dau mam tom)

단어 설명을 우선 하면, bun(쌀국수 면), dau(두부), mam tom(베트남 젓갈). 이 음식의 bun은 여러 겹으로 누른 후에 한 입 먹기 좋게 자른 것 이예요. 깻잎을 닮은 야채는 깻잎은 아니예요. 향과 맛이 우리나라 깻잎과는 다릅니다. 녹색은 향이 많이 나고, 보라색은 향이 약해서 제 입맛에도 맛났어요. 튀긴 두부, 튀긴 어묵, 오이, 순대, 넴잔(베트남 튀김 만두)가 콤보입니다. 소스는 2가지 인데, 맘 똠, 느억맘. 맘 똠은 멸치 젓갈인데, 냄새가 아주... 심해요. 그래서 맘 똠을 못 먹는 사람들은 느억맘에 베트남 고추, 마늘, 설탕을 섞어서 만든 소스. 제가 먹어보니까, 저는 튀긴 두부와 야채 그리고 분그리고 느억맘 쏘스가 입맛에 맛더라구요. 가격 30,000d 내외. 

 

둘이서 음식을 먹고 난 후 날씨가 너무 더워서 The coffee house에 왔어요. 요새 맛들린 커피, ca phe sua da(베트남 연유커피) 예요. 카페라테만 먹던 저에게는 신세계 커피. 베트남 대표적인 로컬 커피샵이 2개가 있어요. The coffee house, Highland coffee인데, 하일랜드 커피가 더 대중적인 것 같아요. 하노이며 호치민이면 없는 곳이 없어요. 어느정도 번화가다 혹은 상권이 좋다 하면 목좋은 곳에 꼭 하일랜드 커피숍이 있어요. 하일랜드 커피는 훨씬~ 찐하고, 써요. 그래서 저는 더 커피 하우스 커피를 더 자주 이용하는 편이예요. 베트남의 커피는 카페 핀을 사용해서 그런지 용량이 우리나라 보다 훨씬 양이 많은건지, 아주 진하고, 쓰고, 신편이예요. 그래도 가격은 저렴한 편이예요. 두 곳 모두 29,000d 입니다. 

 

이 친구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에 영화를 보러 가자고 안내 했어요. 하노이에도 CGV와 LOTTE가 있어요. 그리고 로컬 극장도 있어요. 친구가 안내 한 곳은 Lang ha 거리에 있는, 로컬극장인 하노이 국가영화센터예요. 영화비용은 요일마다 다르더라구요, 한국은 조조와 그 외 가격 두가지 만인데, 베트남은 의외로 다양한 가격으로 책정이 되어 있어요. 이날은 친구가 말하길 무슨 할인 날짜라며 60,000d에 관람을 했어요. 하노이 국가영화센터의 내부는 일반 극장보다는 작은 편이예요. 스낵코너도 한국이랑 비슷하고, 극장안은 아담하더군요. 친구랑 한국 베트남 영화를 보았는데, 무슨 소리인지 그림 구경만 하다가 왔네요. 현지에 와서 로컬 영화 보기도 do it list에 있는건데 미션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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