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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베트남

베트남 북부 박칸 여행 2 _Bac kan 여행, 로컬 시장에서 죽 먹기

by 하노이 BEBE 2019. 6. 30.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씻고, 박칸 시장을 보러 갔어요. 시장 안에 죽집이 있다고 하네요. 죽집을 가다보니, 바구니에 한 가득 방울토마토와 뇨가 있네요. 베트남에도 방울 토마토를 키우는 줄 몰랐어요. 하노이 로컬 시장에서 찰토마토만 사먹었는데, 방울 토마토도 찾아봐야 겠네요. 그리고 옆에 과일은 뇨 라는 과일인데, 1kg에 15,000d~20,000d 으로  1000원 내외예요. 하얀색 과육과 안에 땅콩 만한 검은색 씨앗이 있어요. 과율이 단 과일이예요. 베트남의 로컬 시장은 다 비슷비슷하네요. 야채류, 생선 고기류, 일반 상퓸류를 파는 상점이 차례대로 있어요. 그리고 입구에 몇몇 식당들이 있고요. 

과일과 주변을 구경하고 나서, 죽집에 들어 왔어요. 닭고기 죽은 12,000d, 한국돈으로 600원이예요. 조개죽, 새우죽, 돼지고기 죽, 등등 여러가지 종류의 죽이 있어요. 특이한건 개구리 죽도 있어요. 저는 새우 죽, 친구는 닭고기 죽을 시켰어요. 

왼편 메뉴판에서 메뉴를 고르면 옆에 냉장고에서 미리 준비한 토핑으로 죽을 만들어 줍니다. 저희 생각에는 생새우와 생 닭으로 하는 줄 알았는데, 미리 모든 재로등을 갈아서 준비를 했더라구요. 생각보다 깔끔했어요. 10분 내외로 준비하는 것 같아요. 아침 7시 였는데, 많은 현지인들이 테이크 아웃을 해가더라구요. 플라스틱 통인데, 환경 호르몬 많이 나올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토핑의 종류가 많은데, 읽을 수 있는게 몇가지 안돼서 아는 선에서 좋아하는 새우, 닭고기를 골랐어요. 

옆에 요리하는 카스레인지가 있는데, 한 요리당 1개의 냄비를 사용하더 군요. 이 부분도 생각보다, 깔끔하다고 생각했어요. 미리 고수를 넣지 말아달라고 말을 안했는데, 감사하게도 외국인이라 그런지 야채를 당근과 쪽파만 넣어줬어요. 여기에 고수가 들어가 있다면, 이 죽은 먹지도 못하고 굿바이~. 새우죽 맛있게 챱챱챱. 친구가 시킨 닭고기 죽은 제 입맛에는 별로. 둘이 합쳐서 아침 비용 1200원 들었어요. 완전 저렴한 베트남 물가, 확실히 하노이 도시에 비해서 북쪽 지방 도시는 물가가 더 저렴해요. 

아침 식사 후에 주변을 좀 걷다가 특이한 시계방을 하나 봤어요. 베트남은 지방의 베트남은 2~3층 주택인데, 대부분 1층은 미용실, 상점 등을 하고 2층 부터는 가정집으로 사용을 합니다. 여기는 가정집인데, 가정집 앞에 이렇게 간이 시계방이 있네요. 사진을 찍고 있으니, 주인 아저씨가 들어와 보라고 했어요.  

간이 시계방이 참 아기자기한게 귀엽네요. 시계를 고칠 때 사용하는 모든 공구가 이렇게 아담한 장소에 다 있네요. 아저씨가 시계수리공이신건 맞나 봐요. 집 에 옛날 스러운 벽시계가 아주 많았어요. ㅎㅎ 잠깐 사진을 찍고, 이제 호텔에서 짐을 챙겨서 박칸 버스터미널로 갑니다.

역쉬 박칸 하늘은 맑네요. 근데 박칸은 도시는 뭐 볼게 별로 없어요. 좀 외곽으로 나가면 둘러볼 곳이 있지만, 저희의 여행 컨셉은 하노이 말고 다양한 북부 도시를 돌아보자는 거임. 그래서 외곽 여행을 포기하고, 박칸만 보기로... 사실 너무 더워서 다른데 가기도 귀찮아서리 박칸 시내 호텔 주변에만 있기로.. 

 

버스 터미널에서 표를 예매하고, 시간이 남아서, 버스터미널 앞에 간이 커피숍에서 카페 쓰어다를 시켰는데, 역시 쓰다. 지방이라 그런지 더 쓰다. 현지인 입맛에 맞추는 카페 너무너무 쓰다. 찐한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은 많이 사드세요~ 

그리고 버스 안내원 오빠? 아저씨?가 점심으로 뭘 먹고 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만, 한개를 주더라구요. 대나부 나뭇잎인것 같은데, 안에 찹쌀밥이 있었어요. 이거 진짜~ 맛있어요. 뭔지 모르겠지만 완전 깨소금이랑 완전 찰떡 궁합이예요. 이렇게 보이는 밥은 무조건 챱챱챱 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