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박칸 여행_ Bac kan 여행

2019. 6. 29. 21:43여행/베트남

오늘은 친구 M과 같이 북쪽지방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얼마 안되는 기간이지만, 베트남에 올 때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고

북쪽 지방으로 여행을 가려면 대부분 미딩 버스터미널(ben xe khach my dinh)에서 버스를 이용합니다. nguyen hoang 거리에 있어요. 베트남은 거리 이름을 외워두면 좋더라구요. 베트남의 주소는 숫자 + 거리 이름입니다. 현지인들을 만나게 될 경우 문자로 카페나 식당 이름을 알려주는데, 대부분 주소를 달라고 해요. 예를 들어 so 16 nguyen hoang이면 nguyen hoang 거리에서 16번지를 찾으면 바로 그곳이예요. 처음에는 뭘라서 카페 이름이나 식당이름을 거리에서 물어봤는데, 다들 모른다고 해서 난감했는데, 숫자로 물어봤더니 바로 어디인지 알려줍니다. 

위치를 알려주는 방법도 문화별로 다른것 같아요. 듣기로는 거리 이름은 베트남의 유명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거리 이름을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역사를 알 수 있다고 해요. 

버스 안내원 아저씨가 외국인 둘이 bac kan 버스를 타고 있으니, 이것 저것 물어보네요. 그러다 어디 호텔을 가니고 묻는데, 저희가 대답을 잘 못하니까, 박칸에서 가장 높은 호텔이라면서 이 호텔 앞에 정차 시켜 줬어요. 박칸은 작은 도시예요, 호텔이 있기는 한데, 하노이에 비해 다양한 호텔은 없는것 같아요.  1층 로비는 아주 넓고 화려한데 비해 룸컨디션은 보통입니다. 3성급 호텔인데, 그냥 깔끔한 것 빼고는 호텔이 예쁘거나, 인테리어가 좋거나 그런거 없어요. 아! 하나 좋은것은 높은 위치이다 보니가, 박칸 전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있네요. 뷰는 좋지만, 그리 마음에 쏙 들지 않아서, 길건너 편 호텔을 한번 더 가보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로 했어요. 

하노이에 비해 하늘도 맑고, 공기도 좋고, 오토바이도 별로 없고, 한적한 시골마을이예요. 어쩜 이렇게 청명하죠? 오토바이도 없고, 자동차도 없고, 시끄러운 소음도 없고 심심하니 괜찮은 박칸 도시입니다. 날씨만 도와주면 좀 돌아다니면 좋겠는데, 12시의 베트남은 너무~ 덥네요. 

요 호텔로 선택했어요. 박칸에서 가장 높은 bac kan 호텔보다 가격이 저렴하네요. 1day 숙박비가 300,000동 정도예요. 지방도시는 하노이 호텔과는 다르게 조식 서비스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외국인 손님들이 별로 없어서 인지, 호텔 리셉션에서 아침은 길거리에 쌀국수, 죽, 바잉꾸온이 있다고 가서 사먹으라고 하네요. 이 호텔에 짐을 풀고, 커피를 마실겸 우선 주변을 좀 돌아보기로 했어요. 

어쩜 오토바이가 이렇게 없을 수가 있을까요? 하노이보다는 이런 곳에 살고 싶은데, 지방은 식당이며, 커피숍이며 역시 적어요. 아는 친구가 ngo로 박린인가 암튼 하노이에서 2~3시간 걸리는 곳에서 일을 하는데, 휴가 때마다 하노이에 와서 스타벅스 커피숍이나 한식, 파스타 등의 음식점을 꼭 가더라구요. 지방에는 로컬 커피숍 밖에 없고, 파스타나 샐러드도 베트남 식이라고 하노이에 올 일이 있을 때마다 하노이 극찬을 합니다. 

베트남은 어느 도시를 가건 공원, 우체국이 있네요. 날씨가 더워서 에어컨 바람을 맞아보고 싶어서 들어갔는데, 선풍기만 돌아가네요. 괜시리 집중만 시키고 조용히 둘러보고 나왔어요. buu dine 이 우체국이라는 베트남어 입니다. 성조가 있기는 하지만 구글지도나 검색시 성저 없이 알파벳 발음만으로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너무 더워서 카페 쓰어다(연유 커피)를 마시려고 작은 로컬 카페로 들어왔어요. 기본으로 쟈스민 차를 줍니다. 베트남은 신기하게 모든 커피, 식당에서 차를 줍니다. 녹차, 쟈스민 다양한 차들이 지방마다 다르게 제공됩니다. 저는는 홍차, 친구는 카페덴(검정커피, 블랙커피)을 시켰어요. 그런데 카페쓰어다가 너무 쓰네요. 역쉬 베트남 스타일의 아주 찐한 커피.. 얼음을 아무리 많이 넣고, 무을 부어도 쓴맛이 줄이들지 않는 베트남 커피. 친구 커피를 먹어보면서, 카페 쓰어다 역시 이정도 쓰겠거니 하고, 커피를 안시킨것 참 잘한것 같아요.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bac kan 의 색감이 너무 예쁘네요. 

 

 

 

(베트남 북부 여행, 미딩 버스터미널, 박칸 호텔, 하노이 자유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