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일 쥬스] 이삭 토스트 / 새콤한 키위 생과일 주스

 

 

이삭 토스트 생과일주스 

요즘 날씨가 너무 덥네요. 더운데 열감 있는 음식은 먹고 싶지 않고, 빵 종류도 먹고 싶지 않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배가 고파서 능률이 떨이 집니다. 괜스레 짜증 나거나, 퉁명스러워지고.. 밥 먹을 시간이 애매하거나, 이렇게 더워서 뭐가 먹고 싶지 않을 때 저는 생과일 주스를 종종 마십니다. 당성분이 있어서 그런가 '배가 막.. 너무 고파서 힘들다' 이 정도는 가지 않더라고요. 과일이 좀 든든한 면도 없지 않고, 과일 주스 먹고 배고프면 커피를 마시면 되니까요.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서 보는데, 분명히 쥬시가 있었던거 같은데 보이질 않네요. 날씨가 더우니 너무 먼데 까지는 못 가겠어서 안 먹으려던 찰나에 이삭 토스트가 바로 앞에 떡 보였습니다. 인계동에 이삭토스트가 있었네요. 예전 대학생 때는 종종 갔었는데, 졸업 후부터는 이삭 토스트를 이용한 적이 없었더랬습니다. 얼마 전 유 퀴즈에 나오신 것을 봤는데, 회장님이 참 검소하시고, 인품이 좋으시더군요. 예전에 이삭 토스트에서 과일 주스를 먹던 기억이 나서 혹시나 했는데, 입간판에도 메뉴가 있어서 들어가 봤습니다.  

 

 

 

 

메뉴가 상당히 리뉴얼 되었네요. 제가 석봉 토스트랑 헷갈리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샌드위치 종류가 단순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종류가 상당히 많아서 놀랬습니다. 다음에 날씨가 좀 풀리면 이삭 토스트를 좀 먹어봐야겠어요. 

평소 딸기를 먹는데 오늘은 비타민 c를 충전하고나 키위주스로 주문을 했어요. 가격도 상당히 좋습니다. 파리바게트 냉동 딸기도 가격이 일반 커피숍 가격과 맞먹는데, 여기는 백다방과 비슷한 가격대여서 기분도 좋아지네요. 매장 손님들이 몇 분 계시던데 그분들 샌드위치를 만드시는지 카운터에 주문할 때 열감이 좀 느껴지더군요. 직원분들 힘드시겠어요. 

주문받자 바로 믹서기에 키위 가는 소리 들리고, 5분 만에 제 메뉴가 나왔습니다. 요즘 매장에서 먹는 것이 좀 부담스러워서 바로 테이크 아웃해서 나갔습니다. 

 

이삭 토스트가 빨간색이 주된 디자인으로 눈에 잘 띄고, 빨간색인데 촌스럽지도 않고요. 

 

직원분이 센스가 있으신듯 합니다. 키위주스 위에 스티커 랩을 얹고 투명 컵을 덮어 주셨어요. 가끔 빨대 꽂고 이리저리 움직일 때 실수로 과일 주스가 쏟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제 횡단보도 옆자리에 서 계신 분이 딱 요렇게 컵을 들고 있다가 스마트폰 잡으시느라고 컵을 놓쳐 베어서 새 아이스커피가 바닥에 별 모양으로 촥 퍼졌어요. 얼굴을 보니, 막 구매한 아이스커피를 못 마셔서 짜증스럽고, 날씨 쨍쨍하고, 주변 사람들 눈치로 얼굴빛이 안 좋으셨는데, 이런 방법들이 있었네요. 

 

랩에 빨대를 꽂고 이리저리 흔들어도 밖으로 튀어나가지 않더군요. 쏟아질까봐 거꾸로 컵을 돌리지는 않았지만 다 마시고 살짝 물 설거지 후 분리수거 통에 넣으려고 비닐을 떼었는데, 랩 비슷한 재질이네요. 키위주스는 냉동 키위와 달달한 시럽이 들어갔겠죠? 달달하고 시원해서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괜찮았습니다. 키위씨 오도독 씹는 맛도 나고요. 맛있는 키위주스로 오늘 하루도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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