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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_한국/Place_좋은 곳

[경주] 경주 보문정

by 하노이 BEBE 2020. 1. 22.

경주 시골에 사는 정에서 얼마 멀지 않은 경주 보문정 갑니다. 친구들 모두 여행지에서는 한량스타일이 숙소놀이를 좋아하는데, 정양이 경주 보문정으로 산책을 제한해서 밖으로 나가기로 합니다. 모두들 누가 무엇을 하자고 제안을 하면  동의를 잘 하는 스타일 이기도 해요. 

산책길이 괜찮습니다. 물 위에 다리도 설치해서 천천히 걷다보면 1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양쪽으로 나무들이 있는 산책로에서 많은 커플들이 이리저리 앉고, 서서 사진을 찍습니다.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을듯해요. 하늘도 진짜 파랗고, 초록 나무들이 중간중간 보이고 진짜 아름답습니다.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가면 이런 도로가 나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별로 느낌이 각기 다를 것 같아요. 이곳에서 개인사진씩 한장씩 찍고 이동. 

보문정 초입 부분에 있는 식당인데, 경주라 그런지 한옥 건축물로 지어서 처음에는 박물관인가 하고 들어갔다가 식당이라 발길을 돌립니다. 

느린 우체통에 편지들도 쓰고, 우체통에 엽서 받는 날짜들이 달리 써 있어요. 우리중 2명이 엽서에 편지를 써서 보내더라구요. 요즘은 편지보다 문자, 카톡, 이메일이 더 빨라서 편지나 카드를 안 쓴지가 너무 오래된 것 같아요.

경주 보문정의 하늘 너무 예쁩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태양광이 너무 좋아서 다들 예쁘게 나와요. 구름도 하얗게 이쁘고, 구름에 가려진 태양 빛도 이쁘고, 하늘도 이쁩니다. 정양을 따라 왔던 모두들 100% 만족을 했어요. 이곳은 나중에 가족들과도 같이 꼭 오고 싶은 장소네요. 경주에 가게 되면 보문정을 다시 가고 싶어요. 

저녁먹고 숙소로 들어가기가 아쉬워 숙소 주변을 좀 더 걸었어요. 비가 많이 와서 벼들이 다 누워있네요. 저런 벼들은 물이 고인곳에 있으면 썩는다고 합니다. 열심히 농사를 지으셨을 텐데 아깝네요. 경주 시골도 한적하니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