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13. 22:00ㆍ하노이 1년 살기/Delicious
오늘은 하노이 로컬 음식 두가지를 먹었다. 베트남에서 알게 된 친구가 바잉 짱 촌을 먹어봤냐고 물어봤다. 바잉 짱 촌? 언젠가 베트남 친구가 물어본 음식인데, 아직 먹어보지 못했다고 하니, 수이 까오라고 만두국 먹기 전에 간단하게 먹어보자며, 수업후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요기가 유명한 집이라고 학교에서 먹던 바잉 짱 촌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베트남 친구가 소개해 준 만큼 유명한 곳이니 한번 먹어봐야 한다고 했다. 바잉 짱 촌을 시키면, 바로 아주머니께서 앞에 준비된 식재료로 5분만에 만들어 주시는데, 재료에 따라 3~4가지의 요리가 있는 듯하다.
요렇게 생긴 음식이다. 왼쪽은 학교 매점에서 산것, 오른쪽은 수업 후에 방문한 바잉 짱 촌집에서 산 것. 넙쩍한 쌀국수가 메인인데, 여기에 베트남 고춧가루, 새우말린것, 메추리알, 그리고 고수!!. 오른쪽은 추가로 마늘 튀긴것, 케쳡, 마요네즈 등이 더 들어갔다. 맛은 매운맛에 약간 쫄깃한 쌀국수 식감에 고수 향과 새우향이 나는 음식인데, 결론적으로 내입맛에는 아니다. 내가 미적미적 거리니 한개를 시켜서 같이 먹어봤는데, 한개를 시키길 너무 잘했다. 이 친구는 너무 맛있다며 행복해 하며 먹었지만, 내 입맛에는 좀 아닌듯. 이게 우리나라 떡볶이 처럼 대부분의 베트남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간식? 과 같은 음식인것 같다. 학교 근처에서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포장해서 강의실로 가져가는 것을 여러번 보았고, 학교 매점에서도 자주 먹는 모습을 보았다. 내 입맛에는 별로이지만, 입맛은 제 각각이니 한번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바잉 짱 촌을 간단하게 먹은 후 간 식당. 여기는 얼마전 베트남 친구랑 호안끼엠에 놀러왔을 때 왔던 식당인데, 여기도 유명하긴 한가보다. 세명이 이곳을 추천해 주었는데, 여기도 분보남보 집처럼 올 때마다 베트남 현지인들이 바글바글하다. 그때 친구가 먹었던 음식이 맛있어서, 다음에 오면 비빔국수를 먹어야 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비빔국수도 3가지나 되어서 헷갈렸다. 메뉴를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가격은 다 2000원이다. 여기는 분보남보에 비해 저렴하네요.
1. 미 반탄 : 국수에 돼지고기 만두국
2. 쑤이 까오 돼지고기 만두국
3. 후 띠우 코 : 돼지고기 비빔 국수
4. 미 코: 건조 면, 돼지 국물
5. 미엔 촌: 잡채 면 비빔 국수
왼쪽은 2번 수이까오. 만두 6개 정도에 돼지고기 고명, 튀김 오뎅, 부추 등인데 따끈한 국물에 속이 든든하다. 수이까오에 레몬, 매운 고추를 넣고 먹는데, 겨울철에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될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여름이니 얼마나 더울까.. 같이 온 친구는 뜨거운 국물이 땡긴다고 수이까오를 시킨다. 수이까오랑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는 오른쪽 손가락 두마 모양의 긴 튀김 빵이다. 그리고 오른쪽 음식은 4번인가 5번인 비빔국수인데 돼지고기 고명, 튀긴 마늘에 자작한 소스를 비벼 먹는 국수이다. 국수는 쌀국수가 아니라, 우리나라 잡채를 만들 때 쓰는 당면과 비슷하다. 비빔국수에는 사이드 기본 메뉴로 수이까오 국물과 오뎅 몇개가 들어 있는 것을 준다. 이 식당의 음식은 베트남 음식이 아니라 태국인가 중국이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두개 중 비빔국수가 훨씬 내 입맛에 맛이 있었다. SUI CAO 는 베트남 먹자골목이나 호안끼엠에도 많이들 있으니, 이것도 먹어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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