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맛집] 분보남보(Bun bo nam bo), 비빔 쌀국수

2019. 7. 10. 22:00하노이 1년 살기/Delicious

오늘은 주말이라 학교도 안가고, 뭐할까 하다가 친구들이랑 호안끼엠 호수를 놀러가기로 했어요. 날씨가 덥지만 해떨어지고는 그래도 사람이 살만 합니다. 걸어다닐 수도 있고, 바람이 불어 시원하기도 하고, 그리고 호수의 야경도 괜찮아요. 그리고 호안끼엠 호수의 주말에는 차, 오토바이, 버스들을 들어가지 못하게 차향제한을 합니다. 한국의 차없는 거리라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아요. 주말에 하노이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면, 꼭 호안끼엠 호수를 방문해 보세요. 금토일 호안끼엠 호수에서는 다양한 공연 및 활동등이 있어요. 베트남 사람이 하기도 하고, 여행객들이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금요일은 6시 이후부터 차량제한이 있고, 토,일은 하루 종일 차량제한이 있습니다.

호안끼엠 호수를 가기 전에 먼저 식사를 하려고 분보남보 쌀국수집으로 왔어요. 에어컨이 있는거 같은데, 그리 큰 효과를 못느끼네요. 식당은 오픈이 되어 있고, 사람들은 많고, 대부분 빨리 음식을 먹고 바로 나가서 그런지 주인장님도 에어컨의 필요를 잘 모르는 듯합니다. 약간 불편해도 음식이 맛이 있어서 그런지 손님은 끊이지 않고 들어오네요.

이 분보남보 국수 집에서 3분거리에 하노이 현지 교회가 있어요. 베트남은 사회주의 공화국이예요. 그럼 종교가 있을 수 없을것 같은데, 교회가 하나 있더라구요. 이 교회만 정부로 부터 인가를 받았다라고 하던데, 그런데 다녀보면 성당은 정말 많거든요. 과거에 프랑스 지배를 받을 때 영향을 받았나봐요. 이 식당에 방문하신 분들은 길건너 백화점 옆 골목으로 교회가 보이니 한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주소: 67 hang dieu

구글지도를 치면 친절하게 다 알려줍니다. 그랍을 타고 오거나, 구글로 검색해서 식당을 찾으시면 됩니다. 빨간색 필리핀 패스트푸드인 졸리비 바로 앞에 있어요. 파란색 간판이 2개인데, 둘다 같은 식당입니다. 요 골목에 들어서면, 다들 분보남보 먹으러 오라고 호객행위등을 하는데, 파란색 간판만 보고 들어가면 됩니다. 이 식당에는 다른 메뉴 없이 분보남보와 베트남 쏘세지만 있어서, 자리에 앉으면 몇명 먹을 거냐고 물어봐요. 분보남보 갯수만 이야기 해주면 정말 3분도 안돼서 분보남보 쌀국수를 가져다 줍니다. 처음엔 너무 빨라서 다른 사람이 시킨것을 준거 아닌가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스템을 보고 왜이렇게 빨리 나오는지 알았어요. 바로 요렇게 기본적으로 야채와 국수를 준비해 둔 후에 주문을 받으면 소고기를 볶아서 바로 내옵니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는 하는데, 한국돈으로 3000원정도예요. 로컬 쌀국수는 1500원 내외인데, 이처럼 여행지나 여행객들이 많은 지역의 경우는 가격이 2배나 나갑니다. 그리고 손님이 하루종일 끊이지 않고, 설날에만 휴업을 하니 사장님이 정말 돈을 많이 버실듯 해요. 베트남이 한국보다 경제 성장이 늦지만, 부자는 한국 중산층보다 훨씬 부자라고 합니다. 저희가 방문 했을 때도, 한국사람 반, 서양사람반, 베트남 사람도 반정도 왔었어요. 모든 테이블은 빠지는 족족 사람들이 들어오고요. 한국 사람이나 서양사람이나 베트남 사람 등 모두의 입맛에 맞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앞에 생긴 녹색 꾸러미는 베트남 쏘세지입니다. 저는 처음 본 음식은 절대 먹어보는 스타일이아닙니다. 그런데 같이 갔던 동생이 맛있다고 해서 한 입 먹어보고, 바로 2개 먹어버렸어요. 나중게 몇개 먹었는지를 이야기하면 식당 입구에서 알아서 가격을 알려줍니다. 이 소세지는 지역마다 맛이 다른것 같아요. 이 식당에서 먹고 나서 빈마트나 다른 식당에서 먹어봤는데 맛이 다 다르더라구요. 사이즈도 성인 약지 손가락 사이즈부터, 7살 아이 팔뚝만한 것까지 다양합니다. 

진짜 맛있는 분보남보 쌀국수, 소고기 쌀국수인데, 나머지 뜻은 기억이 안나네요. 파파야 열매, 숙주, 야채, 소고기, 튀긴마늘, 레몬, 새콤 달콥한 느억맘 쏘스. 진짜 호안끼엠 호수를 가거나 베트남에 가게 되면 이 국수는 꼭 먹어봐야 합니다!. 쌀국수가 뜨거운 국물 국수라는 편견을 버리시고, 이렇게 비빔국수, 튀긴국수, 볶은국수 등등 정말 다양한 국수가 많아요.

호수를 가기위해 걷다가 신카페를 봤어요. 하노이에만 여러 신카페가 있지요. 호안끼엠 먹자 여행부터, 사파, 하노이 근교 도시 여행까지 많이 있어요. 그리고 sim카드도 판매하고, 환전도 해주세요. sim 카드가 현지인들이 구매를 할 때는 50,000동(2500원)이면 합니다. 100,000동 까지도 구매는 괜찮은데, 200,000동 넘어가면은 바가지예요. 그리고 sim카드만 있다고 전화를 걸거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예요. the라고 코인을 구매해야 합니다. 근처 vin mart 라고 적혀 있는 편의점 혹은 대형 슈퍼에서 살 수 있어요. 물론 코인이 없이 일반 카페나 식당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심만으로도 사용할 수는 있어요.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카페나 식당 갈때마다 확인하면 되고, grab 기사가 전화를 걸을 때 받을 수는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