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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1년 살기/Dessert & cafe

[하노이 투어] Tapo coffee shop

by 하노이 BEBE 2019. 7. 28.

친구 T와 Khao lao에서 라오스 음식을 먹은 후 같은 라인에 Tapo coffee shop으로 들어갔어요. Duy dan 거리에는 The coffee house도 있고, Highland coffee shop도 있고, Starbuks도 있어요. 커피 하우스나 하일랜드는 사람들이 많고, 스타벅스는 한국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패스. 조금 걷다가 보니가 사람도 별로 없어 보이지만, 깔끔하고 조용한 커피숍이 보이길래 들어가 보았어요. 

2층 건물로 되어 있고, 외국인들 보다는 베트남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카페예요.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카페치고 인테리어를 심플하고 깔끔하게 만들었네요. 카페 쓰어다와 망고주스를 먹었는데, 커피는 역시 로컬 카페여서 진하고 딮하네요.

얼마전 유투브에서 남자커피분의 동영상을 보았는데, 맛있는 커피를 먹기 위해서 4가지를 확인하라고 하네요. 맛없는 커피숍의 경우 이렇게 한다고 해요. 첫째, 포터필터(커피 가루를 커피 머신에 끼우는 기구?)가 장착되어 있는지, 이 포터필터가 커피머신에 꽂혀 있는 상태로 보관되어야 온도가 맞다고 하네요. 저도 이 영상을 보고, 몇몇 커피숍에 봤던 기억이 났어요. 탁자 위에 깨끗한 행주를 깔고 그 위헤 놓여 있던 포터필터들이 있었거든요. 이 포터필터가 커피 머신에 꽃혀 있으면 상당히 뜨겁고, 이 온도로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데요. 둘째, 태핑세기가 너무 세지 않은지 확인하기, 포터필터에 커피 가루를 놓은 후 도장 같은 것으로 살짝 누른 후에 옆을 살짝 톡톡 친다고 하네요. 그런데 옆을 살살 톡톡이 아니라 탁탁 치게 되면, 그 안의 커피 가루들이 균열이 생기고, 그 때문에 커피 머신을 통해 물을 내리면 그냥 커피를 잘 머금은 물이 아니라 그냥 물이 줄줄 샌다네요. 셋째, 커피를 시킨 후에 커피를 글라인더에 가는 소리가 들려야 한다. 커피숍에 가면 소음 중에 하나가 글라인더에 커피를 가는 소리지요. 이 소리가 상당히 거슬리는 편인데, 이 소리가 커피숍에서 나야 맛있는 커피를 먹을 수 있다네요. 저도 아는 바리스타 아저씨가 계시는데, 커피숍을 돌며 강의 하실 때, 미리 커피를 갈아놓지 말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었어요. 갈아놓은 커피는 향과 맛이 변한다고요. 넷째, 커피가 너무 빨리 나온다 싶으면 커피 액상을 사용해서 만드는 거라고. 맛이 없는 커피라고. 음.. higland coffee는 액상 커피 미리 내려서 주는거 같던데... 그럼 하일랜드 커피도 맛이 없는건가봐요. 저는 솔찍히 커피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지, 산미가 강하고 쓴맛이 강한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커피 맛은 잘 몰라요. 대부분 한국 사람들이 카페라테를 시키는 것을 보고, 베트남 친구가 한번 웃은 일이 있어요. 왜 한국사람들은 다 카페라테만 시키냐고? 하노이에 있는 한국사람들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니면 카페라테를 시키는 것 같다고, 한국 드라마도 그렇고. 저는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질문이었어요. 그래서 베트남 사람들이 카페 쓰어다 핀을 시키는 이유와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대답했어요. 익숙해서 그런거 아닐까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