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맛집_ 37 Street, 인도차이나 플라자

2019. 6. 20. 23:02하노이 1년 살기/Delicious

하노이에서 베트남의 다양한 음식을 외국인 입맛에 맞게 깨끗한 레스토랑에서 먹고 싶을 때,
37번가를 간다고 하더라구요.
37번가는 xuan thuy 도로인도차이나 플라자에 있어요.

저도 처음에 하노이에서 음식을 먹을 때, 고수류의 향신료가 입에 맛지 않았어요.
저는 처음에 하노이에 거주하면서, 목표 중 에 하나가'현지 음식을 많이 먹어보자!'라고 다짐을 했어요.
그래서 한국 식당을 가지 않고, 집 근처 현지 식당을 이용했어요.
그리고 알았어요. 고수와 향신료가 제 입에 잘 맞지 않다는 것을요.

저는 한번 먹어보고, 제 입에 맞는 음식들 위주로 먹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37번가를 알게 되었어요.
여기 음식은 실패 확률은 없네요.
혹시 한국에서 손님들이 오는데, 향신료와 고수가 입에 안 맞다면, 여기가 정답이예요.

왼편의 국수는 bun rieu qua 로 분을 베이스로 한 게살 국수 입니다.
게살과 두부, 오뎅, 토마토, 소고기 등의 재료이며,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네요.
어린이 입맛, 한국음식 입맛에도 이 국수는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가 있어요.

Banh Xeo바잉쎄오

베트남 펜케익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쌀가루를 물에 개어서, 숙주와 새우를 넣어 펜케이크를 기름에 튀겨요.
그리고 라이스 페이퍼에 각종 야채를 싸서 소스에 찍어서 챱챱챱.
바잉 쎄오는 직원에게 싸 달라고 하면, 곱게 8개를 싸서 가져다 줘요.

Bun bo nam bo (분보남보)

분(국수)를 베이스로 하는 쌀국수인데요.
소고기, 땅콩, 고추, 야채, 숙주 등을 넣고 느억맘을 베이스로 하는 새콤 달콤 소스를 넣어서 비벼먹는 국수입니다.
고수를 싫어하는 저희는 고수는 빼고 먹었어요.
대부분은 쌀국수가 뜨거운 국물에 넣는 국수만 생각을 하시는데, 다양항 종류의 다양한 면의 쌀국수가 있어요.

호떠이 새우라고 하는데, 새우와 튀김, 뭐가 더 필요하겠어요...
그런데 1-2개 먹으면 약간 오일리해서, 한 사람당 한개씩 먹으면 딱이예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까, 인도차이나에서 코스프레를 하고 있네요..?

베트남에 오기 전에 내가 생각했던 베트남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베트남은 다른거 같아요.
공산주의의 베트남?
그런데 막상 하노이에 와서 베트남을 보고 있노라면, 공산주의가 아닌것 같네요.
베트남 대학생들도 진취적으로 열심히 뭔가를 잘하고,
토요일 일요일에 호안끼엠에 가면 많은 대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하노이에 여행을 오신다면, 꼭 주말에 호안기엠에 가보시길.

처음에 하노이에 와서는 거리가 씨끄럽고, 더워서 적응을 어찌 할까 했는데.
하루하루 적응을 하며 삽니다.
역쉬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고, 적응을 잘하는 동물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