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치과 치료] 참을 만 한 스케일링 치료

작년 가을에 집 근처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았는데, 뭔가 잘 못된 건지 2-3개월에 치아 한 개에 검은색 줄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하더니, 몇 개월 사이에 다른 치아로 번졌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런 증상을 본적이 없었는데, 요즘 마스크를 쓰고 다니다 보니 신경을 쓰지 못한 사이에 너무 번졌더라구요. 일전에 치료 받은 병원에서의 기억이 좋지 않아서 다른 치과를 알아보았습니다. 

 

지난번 치과에서 스케일링 치료는 정말 힘들었어요. 제 생각에는 치위생사 선생님이 신입이신 것 같았습니다. 치료를 받는 내내 불편했거든요. 치료받을 때 스케일링 도구 두 가지를 입에 넣고 하잖아요. 두 가지 기구를 입어 넣고, 스케일링 기계를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스케일링하는데만 급급한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환자의 불편함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치료할 때 불편하면 바로바로 요구를 해야 하는데, 그냥 참았더니만 다음날 부터 잇몸에 상처가 난건지 나서 입병으로 3주 정도는 고생을 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수원에서 번화가이고 집에서도 가까운 수원시청 근처에 있는 치과를 검색해봤습니다. 블로그에도 스케일링 후기는 잘 없더라구요. 그래서 몇몇 치과를 염두에 두었다가 수원시청에 간 김에 스타벅스 건물에 있는 웃는 얼굴 치과로 무작정 가봤습니다. 그런데 예약을 하지 않으면 2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다음날로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을 하니 인포데스크에서 기본적인 설문조사를 하더군요. 이곳은 임플란트 시술이나 치아교정을 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상호: 웃는얼굴치과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 199 503호( 인계동 스타벅스 건물 5F)
영업시간: 평일 10:00 - 19:00 /점심시간 13:00~14:00/수, 금 10:00 - 21:00/ 토, 일 10:00 - 14:00 공휴일 휴무 

 

 

 

예약 시간에 도착 후 대기를 합니다. 로비에 작은 도서관이 있어서, 책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확실히 이전 치과들과 비교해서 직원분들이 집중해서 업무를 하시는 것 같고, 환자분들도 많아서 그런지 조금 긴장감이 느끼네요. 계속 환자분들 성함을 부르고 안내하고, 무슨 조사하고, 상담하고 열심히 일한다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첫인상은 조금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약시간보다 30분 늦게 치아 엑스레이를 찍고, 치료가 시작됐습니다. 예약 시간보다 10분정도는 그럴 수 있는데 30분 이 넘어가자 약간 짜증이 날려고 하는 시점에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치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치료실로 안내 되었습니다. 딜레이 된 것은 좀 그랬지만, 치료 후에 느낀 점음 치료 서비스가 좋아서 기분이 정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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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후기 

 

엑스레이를 찍고 난 후에 바로 치료실로 안내되었습니다. 모두 개별 치료실 이네요. 보통은 한 공간에 치료 의자가 있고 옆에 칸막이가 있는 것 같은데, 웃는얼굴치과는 제가 본 방은 모두 개별 룸으로 되어 있습니다. 잠시 긴장하며 앉아 있으니, 간호사 선생님이 와서 모니터에 제 치아 엑스레이를 켜주고 어디가 불편한지를 다시 한번 묻습니다. 

 

잠시후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불편사항에 대해서 다시 질문을 하세요. 치아 스케일링을 받았는데, 검은 줄이 한 개 생겼고, 이후 다른 치아까지 번졌다. 이전 치과에서 스케일링이 불편했었는데, 잘못한 거 같아서 재진료를 받으러 왔다고요. 

 

의사 샘이 말씀하시길, 스케일링의 문제는 아니라고 해주시네요. "스케일링 기계는 날카롭지 않고 부드럽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피부에 바로 해도 상처가 나지 않습니다" 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럼 치아 스케일링 할 때 그렇게 큰 소리가 나는데, 소리에 비해 그리 위험하지 않다는 건가봐요.. 의사 샘 말씀으로는 치아 문제라기보다는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생긴다고 합니다. 비타민 c 잘 챙겨 먹으라고 해서 비타민 c를 샀어요.  

 

선생님과 진료 후에 치위생사 선생님이 오셔서 치아 스케일링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획실히 이전 치과와는 다릅니다. 경력자인가 봅니다. 치아 스케일링을 하는 내내 불편하지 않았어요. 딱 두번 문제가 있는 치아가 있는데, 잇몸이 약해져 있다고 알려주신 부위 할 때만 시렸고, 입안에 기구를 넣고 여기저기 스케일링을 하시는데 이전처럼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치료하면서 어느 부위를 할지 먼저 알려주시고, 미리 시린 부위도 말씀해 주시고, 치위생사 선생님에 따라서 스케일링이 불편하고 편한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그리고 스케일링 받고 난 후 두 달 내외인 시점인데, 검은 줄이 생기지 않네요. 의사 선생님 말로는 한번 생기는 계속 생긴다고 하는데, 그전과 같이 양치에, 치실을 이용하는데 결과물은 이전과는 다르니, 저는 스케일링 차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참고로 치위생사 선생님이 치실을 이용해서 플라그를 잘 없애줘야 한다고 방법도 알려주시고, 이곳의 서비스가 마음에 드네요. 사람이 많이 가는 곳을 가야 서비스의 질이 좋은가 봅니다. 만족합니다. 

 

참, 로비에 파우더 룸이 있어서 양치를 하거나 손을 씻을 수 있는 장소가 있고, 두꺼운 외투나 가방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특히 두꺼운 파카 등을 입고 다니는데, 보관하고 간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