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 일식] 행궁동 일식집 행궁애

행궁동 데이트, 돈까스 & 후토마키

 

행궁애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905번길 17 1층
매일 11:30~21:30 연중무휴( 특정 휴무일 인스타 공지)

오랜만에 어머니와 행궁동으로 데이트를 왔습니다. 요즘 운동도 못 나가시고, 거의 집에만 계셔서 행궁동 나들이를 왔습니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친구보다는 가족이랑 친구가 되는 것 같네요. 대학교를 마치고, 직장생활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친구들과의 교류보다 가족과의 교류가 더 활발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가족 중에서 엄마랑 동생이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이게 친하기도 하고, 가장 가까워서 다툼도 일어나는 것 같아요. 신경이 예민해지기 전에 이렇게 행궁 데이트를 하면서 기분전환도 하면 좋을 것 같네요. 행궁동은 주말이면 커플이며, 가족단위로 사람들이 많이들 모입니다. 사람들 많고, 번잡스러운 것보다 한산한 것을 좋아하시면 평일 점심이나, 평일 점심 이후에 오면 오붓하게 식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행궁애는 장안문 바로 뒷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행궁동에 주차장 없는 곳도 많은데, 여긴 주차장도 있네요. 차 가지고 외출 시 주차장이 필수인데 요기는 차 걱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행궁애가 1, 2층 인줄 알았는데, 1층만 행궁애이고, 2층은 ooh inn이라는 카페이네요. 이 주변으로 작은 카페들도 많고, 개성 강한 식당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조용한 주택가였는데, 이제는 여기저기 예쁜 주택 카페, 식당들이 많이 개업을 해서 걸으면서 구경하기도 솔솔 하네요.  

가장 안쪽으로는 단체 테이블이 있고, 나무 파티션으로 구역을 구분해서 회사 회식이나 가족끼리 식사 할 때 좋을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식당이 깔끔합니다. 물과 기본 반찬도 냉장고에서 보관했다가 주문을 하면 바로 물, 기본 반찬 항아리를 가져다주십니다. 

일단 하루 30개만 판매한다는 치즈 카츠, 일본식 김밥인 후토마키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받은 기본 반찬으로는 김치, 단무지 무침입니다. 바로 냉장고에서 차가운 물과, 차가운 단지를 가져다주시면 각자 먹을 만큼 덜어서 먹으면 됩니다.  

주문한 치즈카츠와 후토마키 김밥이 나왔습니다. 

하루에 30개 한정 판매를 한다는 치즈 카츠입니다. 치즈를 좋아하는데, 오.. 치즈가 듬뿍 얹어 있어요. 소스와 무말랭이, 밥 그리고 고추냉이, 핑크 소금입니다.  평소 일식집에서 나오는 샐러드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양배추를 아주 얇게 채쳐서 소스에 뿌려져 나오는데 식감이 아삭하니 참 좋아요. 

치즈가 고소하니 맛이 좋았어요. 

궁금하던 후토마키입니다. 참치를 메인으로 하는 김밥인것 같은데, 김밥 소가 큼직큼직합니다. 참치도 큼직했고, 달걀말이도 큼직했는데, 식감은 부드러웠습니다. 

 

참치, 계랸, 오이, 알, 새우튀김, 무말랭이를 넣고 아주 크게 만든 김밥이에요. 한입에 다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큰데, 한입에 넣고 오물오물하면 식감이 재미있으면서도 맛있네요. 

한창 식사하고 있을 때, 동생과 통화를 했는데, 마침 행궁동 근처여서 같이 했습니다. 동생은 돈까스는 다 좋아해서 카레 추가한 돈카스를 주문해 주었는데, 아주 맛있게 먹네요. 주문 후 음식 나왔을 때 바로 와서 뜨겁게 돈가스를 먹었습니다.  

살도 두쿰하니 카레에도 찍어 먹고, 사이드 밥이랑도 먹고 아주 맛있게 챱챱챱 했네요.

이제 슬슬 더워졌는데, 다음에 행궁동으로 놀러 오면 냉모빌을 한번 먹으러 와야겠어요. 다 같이 맛있게 식사하고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