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22. 22:00ㆍ하노이 1년 살기/Delicious
저녁의 하노이를 다니다 보면 1인 러우를 먹는 모습들이 종종 보여요. 러우는 우리나라 샤브샤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조개류, 버섯, 옥수수, 고구마, 햄, 튀긴 두부, 생두부, 청경채, 각종 야채, 오뎅 등의 무한한 재료가 있어요. 러우가 원래 베트남 음식은 아니었다고 하는데, 베트남 사람들은 러우를 진짜 사랑하는 것 같아요. 회식 때도 러우를 먹고, 가정집에 초대를 했을 때도 러우를 해주고, 무슨 특별한 날에는 러우를 먹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삼겹살을 좋아하는 거라 비슷할 것 같아요. 그런데 보통 식당에 가면 4명 이상 씩 '러우 대자' 이렇게 팔더라구요. 길거리의 모든 러우 식당은 대부분 1인용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호안끼엠 근처, 대학가에서 1인이 뭘 끓여서 먹는 모습을 보았는데, 1인 러우더라구요.
은색 스뎅 그릇에 김치를 살짝 담근 육수가 준비가 됩니다. 스뎅 그릇 밑으로 고체 초 비슷한 것을 넣어줘요. 고체 초로 가열을 해서 먹습니다. 그리고 소고기, 돼지고기, 조개 약간, 닭고기, 새우, 두부, 옥수수, 배추, 청경채, 버섯이 준비가 되요. 물이 끓으면, 조개류를 먼저 넣고, 이후로 고기나 야채 등을 넣어서 익혀서 먹으면 됩니다.
여기 김치 러우 말고도, 베트남에 BIA HOI라고 베트남 로컬 Pup으로 생각하면 되는데요. 몇몇 bia hoi에도 김치 러우가 있어요. 물론 김치가 많이 들어간 러우는 아니지만 약간 매콤한 맛이예요. 여기도 맛이 괜찮았고, 비어허이도 맛이 좋았어요.
얼마전 앞집 친구가 옵(oc)을 먹어봤냐고 하더라구요. 물론 안먹어봤죠. 그랬더니 당장 오토바이를 끌고 응히야도 공원 먹자골목으로 가자고 했어요. 응히야도 공원으로 뒷편으로 초등학교가 있는데, 그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모두 먹자골목이예요. 로컬 시장도 있어요. 이게 소라겠죠? 소라랑 조개를 시켰어요.
구이, 볶음, 찜이 있어요. 볶음을 시킬 경우, 향신료가 익숙하지 않는다면 레몬글라스를 넣지 말아야 합니다. 로컬 식당에서의 가격은 2~30,000동이예요. IHP의 37번가에서는 10만동이 넘는 가격이예요. 조개 찜과 소라 찜은 맛이 있었어요. 소금장이랑 식초?맛이 나는 장이 있고, 옆에 깍두기 같은 야채 조림이 있는데 이건 제 입맛에는 별로. 조개를 먹은 후에 근처에 로컬 카페에서 수박주스랑 키위주스를 먹고 집으로
이곳에 커피 종류가 많아서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늦은 시간이어서 과일 주스로 대신 입가심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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